통일·민주화 열망을 예술에 담아 온 강원민예총 20년사 《강원문화, 파동의 20년》 출간
통일·민주화 열망을 예술에 담아 온 강원민예총 20년사 《강원문화, 파동의 20년》 출간
  • 유은숙 기자
  • 승인 2019.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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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스토리, 역사, 진행사업 돌아보고 분야별 협회 소개도
“취약한 진보환경 변화의 출발점” 되고자 한 창립정신 재확인

1995년 강원민예총 창립부터 겪어온 고난과 시련, 그리고 희망의 빛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생하게 담은 (사)강원민예총(이사장 김흥우) 20년사 《강원문화, 파동의 20년》이 발간되었다. 

민예총의 창립 정신이자 지향하는 가치인 통일과 민주화의 열망을 예술에 담아 온 20년의 발자취다.  

김흥우 이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진보환경이 취약한 강원도에서 강원민예총의 탄생은 새로운 기운이며 변화의 출발점이었다고 돌아봤다. 

책은 1995년 강원민예총 창립당시 축원제례 및 창립총회 길놀이를 비롯한 통일문학제, 강원민족예술제, 강원민족예술마당 등 창립초기부터 2015년까지 있었던 강원민예총 대표사업의 빛바랜 사진들로 시작한다.

본문은 총 5장으로 구성 됐다. ▲출범부터 강원민예총이 걸어온 길 ▲사업으로 보는 강원민예총 ▲강원지부를 소개하는 강원민예총의 뿌리줄기 ▲분야별 협회를 소개하는 강원민예총의 견인차 ▲주요 인사들의 바람, 민예총의 연혁, 역대임원 소개가 그 내용이다.

한국민예총은 1987년 6월 항쟁 이후 사회 전반에 걸쳐 확장된 민주화운동의 거센 물결과 함께 태동했다. 군사독재 정권하에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드러내놓고 민주화에 동의를 표하지 못했던 사람도 참여할 수 있는 예술인들의 모임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이었다. 

지역민예총 건설 노력은 1994년부터 확산되었는데 강원권은 속조치역에서 활동하던 이상국 시인을 중심으로 논의가 시작되었다. 1995년 3월 춘천시립문화관에서 이상국 시인이 초대회장으로 추대되며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후 통일을 예술에 담으며 강원도만의 색채를 만들었다. 춘천·원주·속초·동해·강릉·태백·정선·영월 등 도내 8개의 지부를 만들며 전국 최다 지부를 갖추게 됐다. 

2001년부터는 정책기획위원회와 예술기획위원회 등의 각종 위원회를 설치하며 활성화를 모색했다. 특히 2002년부터는 민중단체, 예술단체와 연대 사업을 진행해 외연을 넓히는 성과를 얻었으며 강원문화정책을 토론의 장으로 이끌기도 했다. 

좋은 일만의 연속은 아니었다. 2013년에는 조직운영체계의 미성숙과 운영실무자의 횡령사건으로 대규모 재정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강원민예총은 강원도 소속에서 민간 독립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했다.

강원민예총 20년사《강원문화, 파동의 20년》에 실려있는 사진. 1995년 창립고사(위)와 1995년 창립총회 길놀이(아래) 장면이다.
강원민예총 20년사《강원문화, 파동의 20년》에 실려있는 사진. 1995년 창립고사(위)와 1995년 창립총회 길놀이(아래) 장면이다.

다소의 부침이 있었지만 강원민예총 20년사는 설립초기부터 현재까지 통일문화제, 강원민족예술제, 강원민족예술인큰잔치, 강원문화포럼, 이태준문학기행, 통일음악제 등의 사업을 통해 민족정신의 고취와 한반도의 통일이라는 기본 가치를 어느 한 순간에도 놓치지 않음을 웅변하고 있다. 

이상국 초대 지회장을 시작으로 엄상빈, 성희직, 최옥영, 황효창 등의 예술인이 역대 지회장을 맡아 20년사를 이끌어 왔다.

강원민예총은 현재 문학, 미술, 음악, 사진, 풍물굿, 민족극, 국악, 공예 등 8개 분야의 예술가 연대와 소통하며 시대정신을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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