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상임대표로 김홍영 공동대표 선임
춘천의 정체성 회복과 역사 콘텐츠 발굴 힘쓰기로

출범 9년차를 맞은 사단법인 춘천역사문화연구회가 지난 21일 저녁 7시 춘천시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자하 신위 맥록’ 번역 출판 보고회와 함께 제7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 지난 8년 동안 상임대표로 재임해 온 정재억 상임대표 후임으로 김홍영 공동대표를 상임대표로 선임해 새로운 체제를 구축했다. 공동대표로는 우은희 회원을 선출하고, 기존 7명의 등기이사를 8명으로 확대했다.

2019년도 사업계획으로는 춘천의 정체성 회복과 역사 콘텐츠 발굴을 위한 춘천인문지리지 《수춘지》 번역사업 외에 춘천 이궁 위상 정립을 위한 특별 세미나 개최, 건국 100주년 기념 상해 임시정부청사, 뤼순감옥 등의 국외 항일독립운동 유적 답사를 포함한 특별사업, 역사문화 시민강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총회는 이를 위한 예산 1억200여만원과 함께 사업계획안을 승인했다.

신임 김홍영 상임대표는 취임인사에서 체계적인 조직운영, 회원들의 자료공유의 장 마련, 회원 사업의 확대, 2020년대 춘천 지역사 연구의 새로운 방향제시, 시민강좌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한편, 이번에 번역해 출판한 《자하 신위 맥록》은 1818년~1819년 춘천부사를 역임한 신위가 재임기간 동안 경험한 춘천의 풍속과 인물, 지리적 여건, 자연경관, 춘천의 풍광을 시로 묘사한 책이다.

특히 2018년은 자하 신위의 춘천부사의 부임 200주년이 되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자하 신위의 한시는 국문학자들 사이에 번역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함축된 의미가 많아 번역에 어려움이 있었던 작품이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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