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운동 5년간 250억원, 교동 4년간 167억원의 사업비 책정
‘도시재생 위해서는 주민생활(경제)공동체 활성화계획도 담아야’ 지적

쇠퇴하고 낙후된 구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관련해 조운동·교동 일대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지난 1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공청회는 조운동·교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발표와 전문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조운동·교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지난 1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조운동·교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지난 1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문화컨설팅 ‘바라’ 권순석 대표가 좌장으로 진행한 전문가 토론에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강익 본부장, 강원도 도시재생지원센터 박성원 팀장, 강원대 부동산학과 장희순 교수, (사)공간문화센터 최정한 대표가 참여했다.

이번에 발표된 계획(안)에는 사업범위는 중앙로 지하상가를 포함하는 조운동 일대 19만㎡와 교동 93-109번지 일대 12만7천㎡ 등 모두 31만7천㎡를 사업범위로 정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조운동의 경우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으로 사업비는 국비 150억, 시비 100억 등 250억원이다. 교동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 간 국비 100억, 시비 100억 등 총 167억의 사업비가 소요될 계획이다.

토론자로 나선 이강익 본부장은 도시재생을 통한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민협의체뿐만 아니라 주민생활공동체 또는 주민경제공동체가 필수요건이라고 지적하고,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계획이 있다면 주민공동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마을공동체에는 교육공동체, 문화공동체, 복지공동체, 마을경제공동체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성원 팀장은 “사업계획 안에 지하상가활성화와 관련된 내용이 들어 있다”며 “동부시장과 육림고개 등 주변 시장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박 팀장은 “교동의 경우 주거지원형 사업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철저한 기초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정한 대표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전국적으로 100여군데가 진행 중이다. 일단 선정 되고 보자는 식이면 안 된다. 지원이 끝나는 5년 후를 미리 대비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는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응하여 서면평가와 현장심사, 발표평가를 받았으나 8월 최종적으로 탈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2월 20일 도시재생뉴딜사업 가이드라인을 변경 발표했다. 이후 1월 8일부터 22일까지 민간사회단체 협력체계 구축 및 회의를 진행했다. 이와함께 조운동과 교동을 따로 나눠 주민간담회를 실시했고, 11일부터는 보름동안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조운동과 교동 주민을 대상으로 도시디자인 워크숍을 여는 등 다양한 과정을 거쳐 계획(안)을 작성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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