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이용자 전입신고 시 장학금 지급해 지역사회 관심 유도하자” 제안
“학업일정과 시의회의 비효율적 운용으로 청년인턴제 중단” 어려움 토로

강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부터 사회과학2호관 2층 회의실에서 ‘지역의회와 민주주의-학생모니터링 평가 토론회’를 가졌다. 

지역의 다양한 정책과 이슈에 대해 학습과 공론의 장으로 활용하는 취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대학생, 시민사회 활동가, 시의원,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열렸던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시정활동을 모니터링했던 이주석 씨와 표승훈 씨는 타 지방자치단체의 사례를 비교분석하여 청년들의 정책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제안을 내놓아 관심을 모았다.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전입신고를 할 경우 장학금을 지급하여 춘천시 인구 증가와 지역사회 관심을 유도하자는 것과 청년정책협의체 구성을 위한 조례제정으로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하자는 제안이었다. 

이에 김지숙 시의원은 ‘춘천시 청년발전 조례’가 제정되어 있고 대학생, 군인들의 주소이전 조례도 이미 있다는 설명과 함께 시의 홍보 부족을 문제로 지적했다.

교수들은 학생들의 정치 참여를 위해 청년인턴제를 시행해 보았지만 학생들의 학업일정과 의회의 비효율적 운용으로 폐단이 발생해 중단했다며 대안 모색을 요청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3시간에 걸친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패널 구성이 다양하고,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참여해 지역 이슈를 함께 고민하는 알찬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임희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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