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교육계 도서관 장서, 대학 도서관에 못 미쳐
시립 도서관, 인구 비슷한 다른 지자체에 비해서도 낮아

춘천시내 6개 도서관의 장서현황을 조사한 결과 도서관 간에 최대 98만 권의 장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1> 참조). 

시내 4개 대학 도서관 및 춘천시와 강원도교육청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는 도서관의 장서현황을 조사한 결과, 법학도서관과 의학도서관을 포함한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중앙도서관(이하 강원대 도서관)이 112만여 권(수장고 포함)으로 가장 많은 도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 일송기념도서관과 춘천교육대학교 도서관이 각각 79만여 권, 25만여 권으로 뒤를 이었다.

석사동에 위치한 춘천시립도서관과 명동 인근의 춘천교육문화관은 각각 21만여 권, 16만여 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춘천시립도서관은 2017년 9월에 새로 문을 연 신축 도서관이어서 시설에 맞게 충분한 장서를 갖추었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강원대 도서관의 19%에 불과한 장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더 적은 인구를 가진 몇몇 다른 지자체들의 도서관과 비교(<표2>)했을 때에도 인구 대비 장서 비율 면에서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강원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춘천교육문화관 역시 춘천 시내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1년에 총 37만7천여 명(도서대출은 5만2천여 건)의 이용자가 있고, 초등학생에서부터 주부나 노인에 이르기까지 수요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장서 보유량은 강원대 도서관의 1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원대 도서관의 경우 춘천시민에 한해 연 5만원의 발전기금을 납부하면 법학도서관과 의학도서관을 포함한 모든 도서 대출과 열람실 이용이 가능하다. 한림대 일송기념도서관 역시 연 5만원 또는 3년에 10만원의 발전기금을 납부하면 열람실 이용을 제외하고 모든 도서 대출이 가능하다. 

 유용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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