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통해 진실과 허세의 경계 생각하는 계기’
오는 21일부터 3일간 몸짓극장에서 5회 공연

현대사회를 은유적으로 풍자하는 강원 원로 연극인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사)문화커뮤니티 금토(이사장 허태수)가 주최하는 연극 ‘이 대감 망할 대감’이 오는 2월21일(목)부터 23일(토)까지 3일 동안 몸짓극장에서 총 5번 공연된다. 

강원 원로 연극인 무대는 2015년 ‘옹고집전’으로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는 무대다. 그간 ‘옹고집전’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에서 우수공연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는 관록의 연극인들이 함께 힘을 합친 만큼 이번 공연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연극의 주역으로 활동했던 박완서, 김경태, 장규호, 김학철 등의 원로 연극인과 김자영, 안민정 씨 등 중견 연극인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옹고집전’과 ‘관객모독’을 연출한 용선중씨가 연출을 맡았다.

작자 미상의 ‘옹고집전’과는 달리 이번 연극은 일제 강점기 신극으로 민중계몽을 도모했던 토월회의 실질적 지도자인 박승희 작품으로 문체부와 전국지역재단연합회의 등의 후원을 받았다. 

‘이 대감 망할 대감’은 시대 세력가 대감의 욕심을 이용해 그를 곤경에 빠트린다는 내용으로 극을 통해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체면과 허세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공연은 전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문의 : 033-251-9363)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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