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공방을 찾아서 (31)] 코사지로 구두에 생명을 더하다
[핸드메이드 공방을 찾아서 (31)] 코사지로 구두에 생명을 더하다
  • 유은숙 기자
  • 승인 2019.02.19 0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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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쁘띠제인’ 주인 이시내 씨

평소 만들기를 좋아하던 이시내(35) 씨는 대학 재학 시절 제지공학이라는 전공을 살린 취직에 힘쓰기보다 창업을 하겠다는 꿈을 키웠다. 그는 구두를 교체하지 않고 코사지(꽃 모양 장식)하나만 달아도 변화를 줄 수 있음에 매력을 느끼고 그만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들어 구두를 장식하기 시작했다. 구두 코사지를 만드는 사람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 했다. 사진도 직접 찍었고 동영상을 보며 사진편집을 배웠다. 재봉기술은 전문가에게 1년가량 배웠지만 리본을 이용한 제품 제조기술은 대부분 독학으로 깨우쳤다. 제품을 만들어 사진을 찍어 올리자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고 단골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시내 대표
이시내 대표

쇼핑몰을 운영하면서도 그만의 헤어핀, 헤어밴드, 브로치 등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만드는 일을 계속 했다. 

“한 디자인에 만들 수 있는 제품의 수는 한계가 있어 경제적으로는 비효율적이긴 해도 재미있어요. 대리생산을 할 수도 있지만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직접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 힘들긴 해도 모든 과정을 직접 합니다.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지만 오프라인 프리마켓에도 꾸준히 나가는 이유는 현장에서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할 수도 있고 소비자의 반응을 즉각 들을 수 있기 때문이죠. ‘쁘디제인’ 제품을 알아봐주고 유난히 좋아해 주시는 분들을 만나면 더욱 힘도 나고요.”

쁘띠제인에서 판매되는 제품들.
쁘띠제인에서 판매되는 제품들.

그렇게 구매하고 좋아해준 사람들이 고마워 이 씨는 무기한 AS를 해주고 있다. 그것이 귀찮지 않냐고 묻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제품을 고쳐서라도 계속 쓰려는 구매자의 마음이 오히려 감사하기 때문이란다.

그는 좀 더 화려하면서 독특한 디자인 제품을 만들고 싶다가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돌아서기도 한다. 이렇게 효율성과 개성 사이에 혼자만의 갈등을 가진 그의 소망은 ‘쁘띠제인’의 소비층인 20~30대 사이 여성들에게 ‘가성비 좋고 예쁘며 꼼꼼한 제품’으로 계속 인정받는 것이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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