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야, 우리 집 음식쓰레기를 부탁해”
양질의 친환경 먹거리를 찾다

‘지역문제를 주민이 직접 해결 한다’는 프로젝트, ‘춘천 소셜리빙랩’에 최종 선정된 13개 팀이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3월 중순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최종보고회를 준비해야하는 팀들의 준비상황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지젤

“지렁이야, 우리 집 음식쓰레기를 부탁해”

가정 음식쓰레기 지렁이 박스로 해결하는 프로젝트
80가정 분양완료, 3월중 비교 값 도출 예정

지젤 참가자들이 지렁이 박스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김주미
                지젤 참가자들이 지렁이 박스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김주미

음식쓰레기 분해에 탁월한 지렁이 상자 나누기 프로젝트는 80박스 분양이 마무리 돼 각 가정에서의 생활실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젤 팀은 지난 1월 참가자들에게 음식쓰레기 배출량과 심각성, 지렁이 분해력 등에 대한 기본교육을 마쳤다. 지난주까지 참가자들이 직접 목재를 이용해 상자를 만들었고 지렁이 박스 분양을 모두 마쳤다. 분양자들이 전하는 소식에 의하면 아직은 지렁이들이 활발히 움직이지 않는 적응상태라 조용히 있다고 한다. 지젤 팀은 3월 중 음식쓰레기 배출량 등을 비교해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팀원 김주미·김혜민·종명아·정영 씨는 텃밭과 농사, 그리고 흙에 관심이 많았고 지렁이가 땅을 건강하게 하고 음식물을 분해한다는 사실에 지렁이 박스 운동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년협업농장

양질의 친환경 먹거리를 찾다

커뮤니티공간 조성과 ‘소셜 다이닝’ 프로젝트
오는 25일부터 참가자 모집

'청년협업농장'실행팀과 참여자들이 '커뮤니티 공간'을 짓고 있다.사진=박준구
                       '청년협업농장'실행팀과 참여자들이 '커뮤니티 공간'을 짓고 있다.사진=박준구

박중구·하종범·우종석·정영·이재철·김희숙·이정화 씨의 ‘청년협업농장’은 도시와 농촌, 그리고 청년을 연결해 커뮤니티 공간을 형성하고 음식으로 소통하며 청년문제의 돌파구를 찾는 리빙랩이다. 청년협업농장은 크게 커뮤니티 공간조성과 ‘소셜 다이닝’이라는 먹거리 나누기에 초점을 맞추고 실험을 진행한다. 

현재 목재를 이용한 커뮤니티 공간 1개동(약 3평)을 제작 완료했고 추가 설치 방안을 모색 중이다. ‘소셜 다이닝’은 패스트푸드, 치킨, 술 이라는 주제로 세 번의 강연을 열고 직접 시식하면서 느낀 점을 토론할 예정이다. 이후 친환경 재료를 가지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등 참가자들이 스스로 대안을 찾아가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협업농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대표 김학창)은 자연을 해치지 않고 양질의 먹거리를 찾는 실험에 뜻이 있는 청년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 문의: dosinongup.kr)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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