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단골집을 소개합니다] 김이 모락모락…겨울 끝의 유혹, 27년 달인 ‘바우네 왕만두 찐빵’
[내 단골집을 소개합니다] 김이 모락모락…겨울 끝의 유혹, 27년 달인 ‘바우네 왕만두 찐빵’
  • 고학규 시민기자
  • 승인 2019.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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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2교를 지나 사우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두미르아파트 건너편 큰길가 옆에 큰 글씨로 ‘왕만두, 찐빵’이라고 쓰인 작은 가게 하나가 보인다. 포장마차 분위기의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배창현(63), 유영숙(52) 부부가 밝은 미소로 반겨준다. 정성스럽게 왕만두와 찐빵을 만드는 부부의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풍기는 삶의 활기가 만든 아름다움이 아닐까.

27년 전, 옛날 방식으로 왕만두, 찐빵을 만들기 위해 성남시에 숙소를 잡고 소문난 만두집에서 일을 도우며 사장님의 노하우를 꼼꼼히 배웠다고 한다.

‘바우네 왕만두 찐빵’의 안주인 유영숙 씨
 ‘바우네 왕만두 찐빵’의 안주인 유영숙 씨
‘바우네 왕만두 찐빵’ 대표 먹거리들
‘바우네 왕만두 찐빵’ 대표 먹거리들

찐빵을 한입 물면 쫄깃하고 부드러운 표피 안을 채운 바우네 만의 속이 미감을 자극한다. 호박, 고구마, 팥 등으로 만들어 많이 달지 않지만 찐방을 먹는 내내 팥 향기의 여운을 입안에 남긴다. 왕만두는 찐빵과 같이 쫄깃하고 부드러운데 속은 소고기, 돼지고기 등과 함께 여러 가지 채소를 혼합해 만든다.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란다.

27년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맛을 알아본 단골손님이 왕만두와 찐빵을 사람들에게 소개해 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면 부부는 가끔씩 미술 갤러리를 찾거나, 음악이 있는 곳을 찾아가 즐기며 스트레스를 푼다.

겨울의 끝자락.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스한 왕만두와 찐빵을 호호 불어 한입 베어 물며 옛 추억의 낭만에 젖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바우네 왕만두 찐빵
춘천시 영서로 2784 ☎ 033-255-1978

고학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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