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혁명부터 4월11일 임시정부수립일까지 42일 간
이 시장, “춘천의 독립유공자 선양에 힘쓸 것”

서울에서 출발한 ‘독립의 횃불’이 인천을 거처 춘천에 안착했다.

3·1혁명의 위대한 외침을 평화의 100년 횃불로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일 까지 이어나가기 위해 국가보훈처가 주관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행사의 일환이다. 지난 1일 서울을 출발한 횃불이 인천을 지나 5일 세 번째 도시 춘천에 도착해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서울에서 출발한 ‘독립의 횃불’. 지난 5일 춘천에 도착해 시청광장에서 이재수 시장이 이를 시청광장에 마련된 횃불점화대에 옮겨붙이고 있다.
서울에서 출발한 ‘독립의 횃불’. 지난 5일 춘천에 도착해 시청광장에서 이재수 시장이 이를 시청광장에 마련된 횃불점화대에 옮겨붙이고 있다.

춘천에서 첫 횃불을 받은 곳은 소양강 처녀상 일대다. 광복회강원지부 임원들이 모터보트를 타고 봉송 전달을 했고 도청을 거처 시청으로 향했다.

춘천 국민주자로 나선 광복회에 이어 강원도청 민병희 교육감과 강원도 김성호 행정부지사, 춘천시 이재수 시장, 강원서부보훈지청 박춘석 지청장, 그리고 독립유공자 후손과 군인, 학생 등 100여명이 횃불 봉을 들고 릴레이에 참여했다.

춘천시청에서는 도착한 주자들과 시민들을 위한 문화행사도 진행됐다. 춘천시립청소년합창단은 ‘유관순의 노래’, ‘삼일절의 노래’를 합창했고 김태양 낭송가가 이상화 시인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낭송하며 국권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2월부터 ‘항일 100주년’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 YMCA청소년동아리연합회 20여명의 학생들도 녹음된 윤도현 밴드의 활기찬 ‘애국가’에 맞춰 플래시몹을 펼치며 관객의 만세삼창을 유도했다. 약 1시간30여분 동안 진행된 봉송 전달식이 끝난 후 성화는 차량에 실려 고성으로 향했다.

이 시장은 서울에서 온 횃불 전달 팀에게 “입춘, 즉 춘천으로 들어왔으니 대길할 것”이라며 “앞으로 춘천의 독립유공자 선양을 위해 힘쓰고 명예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은 1919년 3월 17일 강원 동해안 지역 중 가장 먼저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지역으로 지난 6일 릴레이 행사가 진행됐다.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행사는 8일 대구를 거처 전국을 돌아 내달 11일 다시 서울에서 완주식을 갖는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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