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천·남춘천 산업단지 기업분양 저조… “보조금 지원 등으로 유치할 터”
중소기업 맞춤형 일자리 연계사업으로 취업연계 유도

기업유치 및 육성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기업유치위원회 간담회가 지난 6일 오후 2시 시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렸다.

위원회 워원과 관계공무원 등 13명이 참여한 간담회에서는 국내외 경기침체,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기업의 투자요인 감소와 생산성 및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시책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춘천시가 기업유치 및 육성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업유치위원회 간담회를 지난 6일 오후 2시에 시청 민방위교육장에서 개최했다.
춘천시가 기업유치 및 육성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업유치위원회 간담회를 지난 6일 오후 2시에 시청 민방위교육장에서 개최했다.

이재수 시장의 주재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김춘옥 기업유치 담당과 홍종윤 투자유치과장이 시 정책의 기본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으로 시작해 참석자의 질문과 의견제시를 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전해진 시의 기업유치정책은 다음 9가지 내용으로 요약됐다. ▲기업유치 자문관 구성·운영 ▲전문직위제 도입 ▲산업단지(동춘천/남춘천) 분양촉진 및 적기조성 ▲관내기업 소통 및 지원강화 ▲중소기업 육성지원 ▲중소기업 맞춤형 일자리 연계사업 ▲소상공인 지원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 ▲ICT산업 육성 및 지원.

이중 가장 관심을 많이 끈 시책은 산업단지와 관련한 내용이었다. 시는 2019년 2월 현재 55%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동춘천단지와 59%에 머물고 있는 남춘천단지의 분양 성공을 위해 입지보조금과 설비투자보조금, 물류비, 통근버스 지원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실업과 관련이 있는 중소기업 맞춤형 일자리 연계사업도 관심을 끌었다. 시는 사업대상으로 춘천시에 주소를 둔 고교·대학 재학 및 졸업예정자 30명으로 한다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2~12월, 사업비는 8천만 원의 규모로 대학졸업 예정자 및 미취업자에 대한 기업 맞춤형 실습·교육으로 기업에 취업연계, 채용유도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러한 시책들을 듣고 강원대학교 윤경구 산학협력단장은 산업단지를 첨단산업의 하이텍 중심으로 만들 것과 대학캠퍼스 내 산업단지를 조성해줄 것을 주장했다. “춘천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산업단지는 물류와 화물의 로텍(low-tech) 중심이다”라며 “하이텍의 첨단산업단지가 조성이 돼야 고용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통과 편의시설이 밀집한 곳에 하이텍을 조성해야 하며 춘천이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안용조 기업지원실장은 “작은 단계에서부터 성장 및 육성 자립화를 만들어 산업단지에 유치하고자 하는 게 진흥원의 목표”라며 “시의 지원금이 높아지면 지원을 받아 산업단지로 가는 것이 수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정부는 연중 수시로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하여 소통과 공론화를 통해 후원 및 시책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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