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토이, 독거노인의 친구가 된다
스마트 토이, 독거노인의 친구가 된다
  • 유용준 기자
  • 승인 2019.03.11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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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노인복지관 등 7개 단체, 지원사업 협약 맺어
치매예방 게임, 복약 시간알림, 가족 목소리 듣기 기능 내장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4.2%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노인인구 중 약 24%가 독거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독거노인들이 겪고 있는 외로움과 우울함, 고독사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 최첨단 AI가 집집마다 놓이고 있는 이 시점에도, 정작 독거노인들의 곁에는 ‘테레비’만 있을 뿐이다.

지난 5일, 독거노인을 위한 스마트 토이 지원사업에 7개 단체가 뜻을 모았다. 사진=춘천남부노인복지관
지난 5일, 독거노인을 위한 스마트 토이 지원사업에 7개 단체가 뜻을 모았다. 사진=춘천남부노인복지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일 춘천의 단체들이 힘을 모았다.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춘천동부노인복지관, 춘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춘천별빛산골교육 사회적협동조합, CJ헬로 강원방송, (주)프론트유, (주)스튜디오크로스컬쳐 등 7개 단체들이 모여 65세 이상 독거노인 80명에게 ‘스마트 토이’를 무상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스마트 토이’는 노인들에 대한 기본적인 대응 기능이 내장된 인형으로 독거노인들에게 말벗이 되어준다.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들은 스마트 토이에 연동된 앱을 통해 그들의 건강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토이는 치매예방 게임 기능과 복약을 위한 시간알림 기능, 가족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앱 기능도 갖추고 있다. 대당 가격은 70만 원 선이다.

지난해 이뤄진 스마트 토이 지원 시범사업에서 스마트 토이에 말을 걸고 있는 할아버지. 사진=(주)스튜디오크로스컬쳐
지난해 이뤄진 스마트 토이 지원 시범사업에서 스마트 토이에 말을 걸고 있는 할아버지. 사진=(주)스튜디오크로스컬쳐

이번 지원사업 협약을 통해 춘천남부·동부노인복지관과 춘천장애인종합복지관, 춘천별빛산골교육은 독거노인들에게 스마트 토이를 직접 제공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CJ헬로 강원방송과 (주)프론트유는 스마트 토이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주)스튜디오크로스컬쳐는 스마트 토이의 개발과 A/S를 맡았다.

이 사업에는 스마트 토이를 제공하고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남이섬 문화체험 등 독거노인들을 위한 행사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춘천남부노인복지관 최소진 선임사회복지사는 “지난해 처음 시범적으로 시작했는데, 어르신들이 인형(스마트 토이)에 굉장한 애착심을 보였다”며, “올해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은 아직까지 복지혜택을 받지 못한 독거노인 20명을 새로 발굴·선정해 스마트 토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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