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문화예술회관, 18명의 작가 참여
“과거를 덮고 현재를 잘 살겠다는 것은 미래가 없다는 것”

선사유적지인 중도를 그림이나 사진 등의 작품으로 새롭게 만나는 전시가 열린다.

중도문제에 관심 있는 예술인들이 주최하고 춘천시 문화재단과 중도문화연대, 도서출판 산책이 후원하는 ‘중도中島전展에서 중도리안의 외침’ 전시가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18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중도 그림전시회가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18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중도 그림전시회가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임근우·길종갑·김남덕·김대영·김수학·김용철·김준철·박종혁·신승복·원용석·윤운복·이광택·이잠미·이향미·이형재·정현우·전형근·정춘일 등 18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북한강유역을 넘어 한반도에서 가장 중요한 신석기, 청동기 선사유적으로서 ‘중도식토기’라는 이름까지 얻게 된 중도선사유적지는 현재 흙으로 덮여있다. 잘 보존 돼 오던 유적지가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레고랜드 테마파크 아래 묻히게 되자 ‘중도 지킴이 운동’이 전시로 이어진 것이다. 

주최 측은 전시 노트에서 밝힌 “과거를 덮고 현재를 잘 살겠다는 것은 미래가 없다는 말이나 다름 아니다”라는 메시지로 전시회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오는 12일 전시 오프닝에서는 강원대학교 임근우 교수의 ‘中島-중도리안’, 이정훈·전형근 작가의 ‘레고저글링’ 퍼포먼스에 이어 춘천역사문화연구회 오동철 사무국장과 함께하는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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