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성공 패키지’, 이력서와 면접에 서툰 취준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취업 성공 후 2년 재직 시 1천600만원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취업, 의지가 중요합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취업 알선 서비스 위탁 업무를 담당하는 ‘아이잡 강원’의 김경란 실장은 취업 성공여부가 학생들의 ‘취업의지’에 달렸다고 강조한다. 

15세부터 29세 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을 말하는 청년고용률은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42.9%로 389만 명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도 낮은 수치며 50~60연령대 취업률이 증가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춘천의 청년고용률은 지난해 38.2%로 전국수치보다 4.7%포인트가 낮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청년과 일자리를 연계하는 사업과 프로그램들은 이미 많은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고용노동부가 청년의 일자리를 연결하는 중간지원조직과 함께 펼치는 ‘취업 성공 패키지’도 그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이 취업 상담을 해오면 먼저 개인, 집단 상담을 통해 직업심리를 파악하고 의욕을 증진시켜 경로를 정한다. 또 ‘내일배움카드’로 지원이 되는 직업훈련에 참여해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게 하는가 하면 인턴제를 연계해 경력을 만들어주는 코디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상담자들이 취업 준비가 되면 집중적으로 취업을 알선한다. 기업과 지원자의 매칭이 성사되면 지원자의 이력서를 함께 검토하고 예비면접을 시행해 자신감을 충전시켜 주기도 한다. 이후 취업에 성공하게 되면 고용노동부와 기업, 그리고 지원자의 자부담 300만원을 합해 2년 재직 시 1천600만원을 받게 되는 ‘청년내일채움공제 대상’이 되는 혜택도 누리게 한다.

고용노동부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인 ‘취업 성공 패키지’를 15년간 진행한 ‘아이잡 강원’의 김 실장은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상 파악을 못해 이력서와 면접에 서툰 준비생들은 꼭 도움 받을 것을 추천한다”며 “요즘은 학력과 스펙보다는 자격증과 실무능력을 많이 본다. 그러한 기반을 갖춰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중요한건 지원자의 의지다. 의지만 있다면 시간은 좀 걸려도 성공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한림성심대의 취업률이 높은 것도 이런 패키지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결과라고 한다. 그는 또 “‘아이잡 강원’에서 진행하는 ‘취업 성공 패키지’에 참여한 사람들 중 약 60~70%가 단기 아르바이트가 아닌 취업에 성공한다”고 했다며, “기업정보 취합이 어렵거나 의욕을 증진시켜 취업하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한 사람이라면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해 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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