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계산식에서 개념설명…학생주도 학습에 초점
춘천 5개 중학교 대상…가정·강서·남춘천·대룡·동산중

춘천 5개 중학교에 ‘수포자’를 위해 보급된 ‘수학의 발견’ 대안교과서.
춘천 5개 중학교에 ‘수포자’를 위해 보급된 ‘수학의 발견’ 대안교과서.

중학교 때부터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하 수포자)들을 위한 대안교과서가 보급된다.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수포자 발생률을 줄이고 기초학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내 중학교 1,2학년 7천여 명 학생에게 대안교과서 ‘수학의 발견’을 보급한다. 대안교과서를 원하는 학교로부터 신청 받아 춘천은 5개중학교에 1천 265권이 보급되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교과서 여유분이 있어 추가 신청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대안교과서는 수포자 예방을 위해 38명의 수학교사가 2년간 연구 개발했다. ‘아이들 스스로의 발견에 수학공부의 주도권을 맡기는 교과서’를 표방해 지난해 33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교사들의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수도 강원 전역에서 이뤄진다.

도교육청 미래교육과 김벽환 과장은 “대안교과서는 학생들이 왜 수학을 힘들어 하고 포기하는지 철저한 연구조사와 검증을 통해 만들어졌다”며 “실질적 기초학력을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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