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예, 먹거리 등 모두 30팀의 셀러 참여
셀러 간 사업노하우 공유도 자연스레 이뤄져

토요일 오후. 강원대학교 스타트업큐브에 하나둘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상인들은 물건을 팔기 위해 판매대를 설치한다. 가족,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물건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는다. 

상인들은 손님들에게 핸드메이드 상품을 홍보하느라 열심이다.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게 마치 소풍 온 사람들 같다.  

지난16일 강원대학교 스타트업큐브에서 열린 라온마켓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지난16일 강원대학교 스타트업큐브에서 열린 라온마켓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12시, 강원대학교 스타트업큐브에서 라온마켓이 열렸다. 상인들은 수제청, 목걸이, 옷, 팔찌, 나무공예품, 지갑, 수제과자를 들고 나왔고 물건들은 판매대에 가지런히 놓여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종의 프리마켓인 라온마켓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많을 땐 60팀 정도가 참여했으며 공지천 등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여러 곳에서 열렸다. 

‘커리엘’의 이재일 대표는 “스타트업 큐브는 생긴 지 얼마 안 돼 큐브 안의 공간 활성화와 홍보, 행사연계효과가 필요했다”며 “라온마켓과 강원대학교 스타트업큐브가 서로 연계하고 공동주최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30팀의 셀러가 참여했다. 셀러들은 저마다의 판매대에서 장사를 하면서도 옆 부스에 있는 셀러와 사업경영, 노하우에 대해 서로 묻고 답하며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수제청을 팔러 나온 ‘과일을 담다’의 이지윤 대표는 마켓에 나온 이유에 대해 “무색소, 무방부제로 건강하게 만들었으며 매장을 차린 지 얼마 되지 않아 홍보하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사회혁신센터에서 소셜리빙랩을 추진하고 있는 강원도시농업의 박준호 대표는 ‘지렁이 상자 체험’ 아이템을 들고 나왔다. 박 대표는 “지렁이는 음식물 쓰레기를 섭취해 나온 배설물이 분변토가 되어 좋은 거름이 된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리빙랩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라온마켓은 매달 세 번째 토요일 강원대학교 스타트업큐브에서 열린다.

김재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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