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 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봄은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옷차림과 발걸음에도 느껴지지만 가벼운 옷차림으로 소양강변을 달리는 자전거 탄 소녀의 긴 머리카락에서도 느껴진다. 

석사동 'JK스타일' 미용실 전경
석사동 'JK스타일' 미용실 전경

아내가 봄을 맞아 미용실을 다녀왔다. 겨우내 갈라지고 손상된 모발클리닉도 받고 커트도 했다고 한다. 아름답게 변신한 아내의 모습을 보고 “이쁘다!”고 한마디 해 주었더니 활짝 웃으며 맛있는 저녁밥상으로 화답한다. 작은 변화 하나로 우리 집에도 사랑의 봄꽃이 피었다. 

아내와 내가 단골로 이용하는 미용실은 석사동 봄내초등학교 횡단보도 건너편에 위치한 JK스타일이라는 미용실이다. 나는 평생을 머리를 길러본 적이 없고 항상 짧은 머리스타일로 이발소를 이용했기에 여성들을 상대로 하는 미용실은 쑥스러워 잘 이용하지도 못했었다. 그러다 몇 해 전 지인의 소개로 아내와 우연히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한 후 단골이 되었다. 

머리를 하는 것도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것이 맞는가 보다. 전문 헤어디자이너의 섬세한 손길로 머리를 보듬어  멋지게 변신된 모습을 보고나면 기분이 상쾌해지기 때문이다. JK스타일의 지근(예명 안나)원장은 춘천에서 여고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미용을 전공한 후 서울과 수도권 일대의 대규모 미용실에서 십여 년간 미용사로서 경력을 쌓았고, 수석헤어디자이너와 점장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고 한다. 

석사동 'JK스타일' 미용실 내부 모습
석사동 'JK스타일' 미용실 내부 모습

2012년 초 고향인 춘천으로 돌아와 석사동 봄내초등학교 앞에 JK스타일 미용실을 열었다. 개업한 지 7년차인데 실력과 서비스가 좋다는 입소문으로 많은 단골고객들이 즐겨 찾는다. JK스타일은 지근 원장 외에 3명의 직원(매니저, 헤어디자이너 등)이 함께 근무하고 있는데 가족과 같은 분위기로 원장을 믿고 따른다. 

이곳은 기본인 펌과 커트도 유명하지만 손상된 헤어 케어전문이라고 한다. 잦은 염색과 펌으로 손상된 머릿결을 아름답게 복원시키는 클리닉 기술이 좋아서 단골이 된 고객들이 많다고 한다.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JK스타일을 응원한다.

JK스타일
춘천시 석사동 796-10 ☎ 255-0770

박백광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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