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공방을 찾아서 (36)] 영화 속 소품으로 만나는 나만의 ‘키링’
[핸드메이드 공방을 찾아서 (36)] 영화 속 소품으로 만나는 나만의 ‘키링’
  • 유은숙 기자
  • 승인 2019.03.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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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림고개 ‘프롭’ 김동룡 씨

오랫동안 가게를 지켜오던 사람들과 새로 입주한 젊은이들의 어울림이 아름다운 육림 고개. 추웠던 날씨가 풀리며 육림고개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려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타 지역 여행객들에게 필수코스로 꼽히기도 한다니 이곳을 지나다보면 괜스레 새로 입점한 가게가 또 있나 살피게 된다. 

핸드메이드 공방 ‘프롭’의 김동룡 씨.
핸드메이드 공방 ‘프롭’의 김동룡 씨.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추운봄날 또 하나의 가게, 프롭(Prop)을 발견하고 문을 여니 김동룡(32) 씨가 수줍은 미소로 반긴다. 근처 옷가게에서 동업자와 일을 하던 김 씨가 지난 2일 문을 연 따끈한 가게다. 프롭은 ‘영화에서 쓰이는 소품’이라는 뜻으로 그의 가게를 들리는 고객이 주인공 되어 소품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가게는 소박하면서도 센스가 넘친다. 강원대학교 디자인과를 나온 그가 직접 심플하면서도 깔끔하게 매장을 장식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센스가 돋보이는 ‘키링(key ring)’이다. 고객들은 춘천과 육림고개를 찾은 기념으로 김 씨가 만든 완제품을 사가기도 하지만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직접 만들기도 한다. 디자인에 매료된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에 또 한 번 만족한다. 기성품이지만 은반지는 약 5천원, 키링과 목걸이는 1만 원대로 구입하거나 만들어 갈수 있기 때문이다.

‘프롭’에서 만든 키링들.
‘프롭’에서 만든 키링들.

하지만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못한다. 프롭에서만 살 수 있는 로컬 디자인을 추가할 생각이고 디자인과 동기인 친구와 엽서도 제작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사실 밴드의 가수기도 했다. 지금은 음악을 취미로 하고 있지만 육림고개라면 ‘버스킹’도 거리를 아름답게 만들 것 같아 생각 중에 있다. 새싹 트는 봄처럼 그의 아이디어와 꿈도 움트고 있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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