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도 3개 불과…홍천은 8개나 돼

춘천시가 다른 시·군 지역에 비해 간이체육시설 확충이 더딘 실정이다.

이른바 간이체육시설은 축구·배구·농구·테니스·배드민턴·게이트볼·체력단련기구 등 간이운동시설이 설치된 거주지 인근의 마을체육시설로 시·도에서 관리,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의 한 종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전국 시·도별 공공체육시설현황’에 따르면 춘천시는 생활체육시설 부분에서 체육공원이 도 전체 117개소 가운데 단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인구나 시설 면적에 대비해 간이운동시설이 충분치 않은 현상이 군보다 오히려 시에서 더 자주 발견된다”고 말했다.

인구유입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원주시도 춘천시와 비슷하다. 반면,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태백시는 13개의 체육시설이 있고, 영월군은 22개나 있다.

심지어 축구장의 개수만 봐도 이 같은 체육시설 부족현상은 여실히 드러난다. 강원도의 2천306개의 공공체육시설 가운데 축구장은 33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그 중에서도 현재 춘천시에서 관리하는 축구장은 춘천송암스포츠타운, 거두리 인조잔디구장, 공지천 인조잔디구장 등 3곳이다. 

원주시도 운영 중인 축구장은 3곳에 그쳤다. 그러나 홍천군은 8곳, 뒤이어 인제군은 5곳으로 확인됐다. 간이운동시설은 도내 1천190개소 중에 원주시가 291곳으로 가장 많았고 홍천군이 117곳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김주수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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