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시민이 춘천 시민에게 전하는 다양한 사연 모음
가족 톡방에서 이 아이의 별명은 19년째 ‘사춘기’다. 3살 어린 여동생이 지었다. 아이를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나 : 아들! 엄마 제주도 출사 가는데 같이 갈래? 다른 건 다 좋은데 혼자 자는 게 조금 겁나더라. 낮엔 둘레길 걷고 저녁엔 엄마랑….
아들 : 그럴거면 뭐하러 같이 가!
그랬던 아이가 나의 제주 여행에 흔쾌히 동행했다. 이젠 별명을 바꿔줘야겠다. 뭐가 좋을까?
김남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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