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토) 6시 시청광장
유가족 발언, 문화공연에 이어 416명 합창

세월호 참사 5년째. 그날의 아픈 기억은 아직도 가라앉지 않았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시작 1년이 지난 지금 침몰원인의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 폐쇄회로 CCTV를 해군과 해경이 편집한 정황이 드러나며 국민의 공분을 사는 가운데 다시 찾아온 세월호 5주년에 맞춰 희생자를 추모하는 물결이 전국에서 일고 있다.

춘천에서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춘천시민행동’ 주최로 오는 13일(토) 저녁 6시 시청광장에서 ‘춘천시민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붓글씨 퍼포먼스와 마임공연으로 참여자들에게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에 이어 문화공연, 유가족 발언 등이 예정돼 있다. 올해는 2017년에 이어 두번째로 종교·시민·여성·청소년·노동 단체들과 각 시민들이 참여하는 ‘416명 시민합창단’의 공연도 준비 중이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두 곡이 하나된 목소리로 춘천 중심부에서 울린다. 

합창 참여는 누구나 가능하고 미리 신청하면 악보와 음원을 받을 수 있다. 행사 당일 5시에 있을 최종 리허설에 참여하는 것으로도 참여 가능하다.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엄재철 준비단장은 “그간 20~30명이 모여 그날을 기억하는 추모공연을 해왔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뜻깊은 행사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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