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불편 초래하고 경관 해친다” 민원 받아들여

춘천시가 삼천동 물레길을 따라 안전철망을 설치하기로 했던 계획을 보류했다. 그동안 시는 철망 설치를 놓고 시민들로부터 “물가 접근을 강제로 막고, 경관을 해친다”는 민원을 받아 왔다.

물레길가에 쌓여있는 안전철망. 곧 철거될 예정이다.
물레길가에 쌓여있는 안전철망. 곧 철거될 예정이다.

자전거도로로서, 자전거를 타러 온 외지 관광객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 또한 시가 계획을 보류하는 데 한몫했다.

시는 당초 철망을 설치해 낚시꾼들의 호숫가 접근을 막을 계획이었다. 겨울철 얼음낚시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강변 오염을 막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었다. 시 관계자는 “아직 물레길가에 설치 예정이었던 철망이 쌓여있지만, 사실상 설치 계획이 철회된 것이나 다름없어 곧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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