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73%의 산림자원 산업화’ 포럼 열려
‘춘천 73%의 산림자원 산업화’ 포럼 열려
  • 유용준 기자
  • 승인 2019.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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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압축 강도 콘크리트의 2.5배… 고층건물 짓는 데 문제없다”
“산림자원 활용에 앞서 산림자원 보호할 방안 마련돼야” 제안도

지난 8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산림자원 산업화 포럼’이 열렸다.

전체 면적의 73%가 산림지역인 춘천이 산림자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춘천, 우리에게 산이 있다!’라는 주제로 춘천시가 주최한 이날 포럼에는 관계자와 시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토론에만 11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7시간 동안 계속됐다.

지난 8일 개최된 ‘산림자원 산업화 포럼’의 토론회 모습
지난 8일 개최된 ‘산림자원 산업화 포럼’의 토론회 모습

 

기조강연을 맡은 산림청 이종수 목재산업과장은 산림 정책이 ‘자원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사람 중심 정책의 한 축인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산림분야 일자리를 2022년까지 6만 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해당 일자리 분야는 목재산업과 단기소득 임산물, 산림복지 분야인데 목재산업 분야에는 원목과 산림바이오매스, 목조건축이 포함됐다.

국립산림과학원 김경하 산림정책연구부장은 국토의 43.6%가 산촌이라며, 이러한 투자들이 산촌을 중심으로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가 임업종사자의 소득을 보전해주는 임업직불제 시행을 주장하기도 했다.

강원대학교 산림경영학과 우종춘 명예교수는 농·임산물을 생산하는 1차 산업과 그것을 가공하는 2차 산업, 그리고 1·2차 산업을 바탕으로 한 외식·유통·관광 등의 3차 산업을 융합한 6차 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한 국·공·사유림 소유주의 협치경영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임업진흥원 조현국 산림정보서비스실장은 강원도의 1인당 도시림(도시 근교의 산림) 면적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지만, 지역적 특성에 기인할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도시림 활용을 가능하게 할 교통망 개선 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국립산림과학원 심국보 목조건축연구과장은 앞서 등장한 목조건축이 산림자원 활용과 환경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목조건축물은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냉·난방과 내진·풍해에도 탁월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화재에 취약하다는 기존의 문제점 역시 기술개발을 통해 해결돼 오히려 화재에 강한 건축물이 됐다. 또한 일반적 인식과 달리 목재의 압축 강도는 콘크리트보다 2.5배 높아, 고층건물을 짓는 데에도 문제가 없다. 캐나다에는 이미 18층의 고층건물이 있으며, 미국과 영국에서는 80층의 건물을 짓는 것이 계획되고 있다고 했다.

강원대학교 산림과학연구소 김외정 연구교수는 ‘춘천형 프리컷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프리컷은 목조건축물에 쓰이는 목재를 공장에서 대량으로 가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임업과 목재 가공업, 건설업의 방아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 사업은 이재수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 김종원 회장은 산림자원의 신재생에너지 측면에, 국립산림과학원 김세현 산림소득자원연구과장은 신품종 식물 측면에 주목했다.

그러나 포럼을 통해 제시된 것들이 시민들을 이해시켰는지는 의문이다.

한 시민은 국공유림이 57%인 상황에서 산림이 경제림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시민은 최근의 동해안 산불을 언급하며 산림자원 활용을 논하기에 앞서 산림자원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함을 주장하기도 했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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