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조기화 재원 확보 위한 상수도 요금 인상 불가피”

춘천시가 지방 상수도 미공급 지역(공급 계획지역)에 지방 상수도를 조기에 공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지난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수립된 ‘춘천시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내년에 변경·수립해 지방 상수도 미공급 지역인 사북면·북산면 전체와 동면·남면·남산면 일부 지역에 상수도를 조기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상수도를 공급하는 것으로 기본계획에 반영돼 있던 사북면 국도 5호선 인근 지역에는 지난해 9월에 착공한 국도5호선(춘천-화천)의 2024년 준공에 맞춰 2023년 경 상수도가 공급될 예정이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사북면 지역에 4개소, 2023년에는 동면 지역에 3개소, 남면 지역에 1개소, 2025년에는 북산면·동산면 지역에 각 1개소의 소규모 수도시설도 설치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 시장은 안전한 수질을 위한 상수관로 확충과 이를 위한 재정확보도 약속했다. 그러나 재정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에 대한 예산지원을 건의하더라도 상수도 요금 현실화도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배포 자료를 통해 “수도 요금을 수년간 동결 또는 미미하게 인상하여 시 재정 손실이 매년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17년 65%인 수도요금 현실화율을 정부 권장 현실화율인 80%로 높이기 위한 조례개정을 2017년 완료했으며 현재 시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론화 등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상수도 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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