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류인석 유적지, 전통 제례와 의암대상 시상
전국 휘호대회에 350여명 참가해 솜씨 뽐내

예년 기온을 되찾은 따듯한 봄날. 독립운동가 의암 류인석 선생 순국 104주년을 기리는 의암제가 지난 11일 열렸다.

지난 12일 남면 의암류인석유적지에서 열린 ‘의암제’에서 제례를 마치고 의열사에서 내려오는 헌관과 제집사.
지난 12일 남면 의암류인석유적지에서 열린 ‘의암제’에서 제례를 마치고 의열사에서 내려오는 헌관과 제집사.

올해로 제35회를 맞는 의암제는 식전행사로 독립선언문 낭독과 휘호 퍼포먼스, 전통제례의식에 이어 의암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의암대상 학술부문은 한국외국어대학 사학과 반병률 교수가, 공로부문은 영월문화원 엄흥용 원장이 수상했다.

의암기념관 일대에서 진행된 휘호대회에는 전국에서 200여명이, 학생휘호대회에는 15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현장에서 그간 닦은 붓글씨 솜씨를 뽐냈다.

부대행사로 의병초상화 전시와 의암순례길 걷기, 주민들이 준비한 의병주먹밥·의병주 체험이 진행됐다.

학생휘호대회에 참가한 어린이가 열심히 붓글씨를 쓰고 있다.
학생휘호대회에 참가한 어린이가 열심히 붓글씨를 쓰고 있다.

의암제위원회 윤용선 위원장은 “류인석 선생은 천 번 넘어져도 만 번을 일어나겠다는 ‘천도만기’의 실천과 나라·도(道)·자신·동포에 대한 사랑인 사애(四愛)정신으로 평생을 살아간 학자요 의병대장이셨기에 그 정신을 본받아 계승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추모했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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