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동에 ‘수공업 팩토리’ 세운다

약사동은 중앙시장과 인접한 곳으로 한때 춘천의 중심지였으며 천재 조각가 권진규씨가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풍물시장 이전과 재개발 사업 무산으로 급속하게 쇠락하고 있다.

이에 춘천시는 인구감소로 인적이 끊긴 약사동을 살리기 위해 ‘수공업 팩토리’를 건립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국비 20억 원, 시비 14억 원 등 총 34억 원을 투자해 약사동 25-4 일대에 수공업 팩토리를  건축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수공업 팩토리는 187평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하 주차장과 공작소, 교육공간으로 이용된다. 주민이 이곳에서 수공업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 주민이 손수 만들 수 있는 된장과 두부 등 발효식품이 주된 제품이다. 수공업 팩토리는 약사동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쉼터와 관광안내 기능도 담당한다.

정부는 수공업 팩토리의 수익 구조가 창출될 때까지 직접 운영하고 이후에는 협동조합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장이 운영되면 창업활동 지원 및 장려를 통해 주민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 청년 유입 등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수공업 팩토리의 건립 기간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르면 오는 10월 착공해 2022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