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로 모인 시민들, 인간띠 이으며 평화와 통일을 노래했다
DMZ로 모인 시민들, 인간띠 이으며 평화와 통일을 노래했다
  • 유용준 기자
  • 승인 2019.04.2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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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강화에서 동해 고성까지 다양한 곳에서 손에 손잡아
하나 된 시민들, “앞으로 더 많은 사람 참가했으면”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은 주말인 지난 27일 DMZ 일대에 남북 사이의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평화 인간띠’가 펼쳐졌다.

‘DMZ 민(民) + 평화손잡기’라는 이름으로 강화·김포·고양·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10개 시·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순수히 민간의 힘으로 조직되어 각 지역별로 다채로운 모습을 연출했다.

‘함께 손잡고 갑시다 DMZ 세계평화순례길’, ‘DMZ는 세계평화유산’ 등이 쓰인 한지를 들고 고성 통일전망대 주변에서 ‘평화 인간띠운동’을 펼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김남순 시민기자
‘함께 손잡고 갑시다 DMZ 세계평화순례길’, ‘DMZ는 세계평화유산’ 등이 쓰인 한지를 들고 고성 통일전망대 주변에서 ‘평화 인간띠운동’을 펼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김남순 시민기자

화천에서는 2천명의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평화의 종’을 쳤고, 인제 DMZ평화생명동산에서는 북소리 공연이 흥을 더했다. 양구 두타연에는 군인 20여 명의 도움 아래 1천200명이 모였다.

이날 DMZ 인근에 모인 시민들은 14시 27분이 되자 옆 사람과 손을 잡아 인간띠를 만들고 만세를 외쳤다.

강원도 동해안 산불의 직접적인 피해지였던 고성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부모의 품에 안긴 서너살 어린 아이부터 팔순을 훌쩍 넘긴 어르신까지 전국 각지에서 고성 통일전망대로 모여든 2천300명의 참가자들은 북녘의 금강산이 보이는 통일전망대 광장에서 ‘평화의 춤’을 췄고, 붓글씨 예술가 한창환 씨 주도로 한지띠 퍼포먼스를 펼쳤다. 

미리 마련해 온 한지띠 위의 먹 글씨 사이로 평화에 대한 각자의 소망을 적은 뒤 이 띠를 잡고 기다란 인간띠를 이루며 행진했다. 행진하면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통일’ 대신 ‘평화’를 넣어 부르기도 했다. 

통일전망대 일대에서 커다란 원을 그리며 행진을 하던 시민들은 행사를 마감할 때 쯤 전망대 광장으로 모여 마침내 ‘전체가 하나’되는 겹겹의 원을 만든 후 서로를 격려하는 인사를 나누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이 행사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열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나타내기도 했다.유용준 기자

*다음은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에서 제공한 강화에서 인제까지의 지역별 행사사진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화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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