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시장의 덴마크식 정책은 무엇인가
이재수 시장의 덴마크식 정책은 무엇인가
  • 유용준 기자
  • 승인 2019.04.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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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춘천시장은 지난달 22~28일 덴마크를 방문했다. 바일레(Vejle)시(市)와 우호교류를 협의하고, 협동조합·축산업·시민교육 분야에서 덴마크의 선진 사례를 둘러보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 공동체 마을 방문뿐만 아니라, 풍력 에너지로 에너지 자립을 이룬 삼소(Samso)섬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시장의 덴마크 방문 후 일부 언론에서는 이 시장이 덴마크식 정책을 춘천에서 구현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덴마크식 정책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기에는 부족했다.

덴마크식 정책이란 개념을 통하여 춘천에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정책운영이 시작되는지 아닌지에 따라 춘천시민의 삶이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므로 이 시장에게 서면 인터뷰를 요청했다. 덴마크 방문으로부터 배운 것은 어떤 것인지, 그를 통해 춘천시를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지를 질문했다.

1. 바일레시는 어떤 도시인가. 바일레시와 우호교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바일레시는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따뜻한 인정 등이 춘천과 많이 닮아 있는 도시다. 바일레시 시장과는 오는 10월에 춘천에서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하기로 의견을 나눴다.

2. 바일레시와 우호교류를 하려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바일레시와의 우호교류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춘천시와 비슷한 여건을 지닌 바일레시는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이 가능한 도시로 판단된다. 폴케호이 스콜레(자유학교)와 관련한 시민교육, 식품가공회사 간의 교류, 축산업 등에 대해 바일레시와 의견을 교환했다. 바일레시와의 우호교류 내용은 폴케호이 스콜레와 공동체 마을에 대한 것이다. 폴케호이 스콜레를 모방한 시민학교를 설립할 것이며, 공동체 마을과 관련해서는 오르후스(Århus)시 공동체 마을의 주택공급 방식을 모방할 예정이다.

3. 시민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시민학교·에너지 자립마을 등을 어떤 식으로 추진할 것인가.

자신의 삶을 깨닫고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관계 맺는 데 초점을 맞춘 교육이 이뤄지는 학교다. 시민학교와 관련해 덴마크 폴케호이 스콜레에 직원과 시민을 파견해 관련 분야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에너지 자립마을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창출이 주민 이윤 창출로 이어지고 에너지가 일자리가 되는 마을을 만들 예정이다.

4. 춘천의 도시재생과 관련하여 공동체 마을을 원하는 시민들이 많다. 덴마크의 공동체 마을은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으며, 공동체 마을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덴마크의 공동체 마을은 소비가 주를 이루는 왜곡된 사회에 대한 대안으로 만들어진 마을로 자연과의 조화, 인간의 자유와 가치존중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삶을 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공동체 마을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신뢰가 밑바탕에 있어야 한다. 공동체 마을은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추진되기 때문이다.

5. 에너지 자립과 관련해 태양광 발전 산업을 주도할 의향이 있나. 있다면 어떤 식으로 추진할 계획인가.

시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과 자립이 이루어진다면 관련 산업은 자연스럽게 육성될 것이다. 시정부는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에너지 자립과 관련해 산림자원과 수열 등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6. 공동체 마을이나 협동조합도시를 만들기 위해 덴마크 외의 다른 나라도 모방할 계획이 있나. 있다면 어떤 나라 또는 도시들이 거론되고 있나. 이재수 정부가 공동체 마을이나 협동조합도시를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협동조합도시인 이탈리아의 볼로냐도 모방할 예정이다. 공동체 마을이나 협동조합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데, 이것이 금방 이뤄지지 않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7. 에너지 자립마을, 공동체 마을, 시민학교, 협동조합도시 등 이재수 정부의 정책들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알지 못하는 시민들도 많다. 이러한 정책 계획들을 시민들에게 어떻게 홍보할 계획이며 어떻게 설득할 계획인가.

여러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정책 입안시 다양한 분야에서 숙의과정을 거치고 시민들의 공감과 인식 변화를 위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겠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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