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집] 자전거 타고 미술의 세계로 달린다, 퇴계동 ‘BOX bike’
[단골집] 자전거 타고 미술의 세계로 달린다, 퇴계동 ‘BOX bike’
  • 고학규 시민기자
  • 승인 2019.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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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남춘천역 앞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100m쯤 걷다보면 왼편으로 ‘BOX bike’ 간판이 보인다.

매장에 들어서면 안진만(56) 대표가 에너지 넘치는 환한 웃음으로 맞는다. 4년 전 산악자전거 구입을 위해 맺은 인연으로 자전거에 대한 지도와 정보 등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생활체육과 미술화가를 병행하며 열심히 사는 모습도 보기 좋다.

BOX bike 매장
BOX bike 매장

안 대표는 엘리트 사이클 선수 출신이다. 중학교 2년 때 사이클에 입문하여 옛 춘성고(79년도)에 특기생으로 입학해 전국대회에서 많은 입상을 하였으나 전국체전 합숙훈련 중 사고를 당해 무릎연골이 파열되면서 선수생활을 접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평상시 좋아하던 미술로 전향해 강릉대학교 미술학과에 입학하게 된다. 졸업 후 강원도 83년 미술대전에서 입상한 것을 시작으로 미술작업을 하면서 철인3종 경기와 2001년 부산 전국체전대회에도 출전했다. 2002년에는 철인3종 지도자로 참가한 제주도 전국체전대회에서 단체전 1위(금메달)를 차지하기도 했다.

안 대표가 선수시절 획득한 각종메달(아래). 자전거를 화제로 고객과 이야기 할 때 그는 정을 나누고 자신의 성장을 느낀다고 한다.
안 대표가 선수시절 획득한 각종메달(아래). 자전거를 화제로 고객과 이야기 할 때 그는 정을 나누고 자신의 성장을 느낀다고 한다.

BOX bike을 하게 된 동기는 그림을 그리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자전거를 타면서 풀기도 하였는데, 그때 자전거 마니아들과 올바른 자전거 문화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 2003년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른데서는 못 고쳐준다는 자전거를 무료로 고쳐주었더니 후에 주름진 손으로 고맙다고 음료수를 가지고 오셨던 할머니 손님이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렇게 나누는 것이 사람 사는 정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느끼게 해줬다고 한다. 자전거를 통해 사람들과 정을 나누는 마음으로 만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했다고 한다.

안 대표는 오전이면 취미생활로 클라이밍과 윈드서핑을 즐기는가하면 산악자전거를 타며 언덕 파워와 내리막 스피드를 내며 여가를 즐기기도 한단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작품 활동과 개인전을 꾸준히 하면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무사고로 자전거를 타는 것이라고 한다.

자전거와 화가를 동시에 만날 수 있고 자전거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는 곳, ‘BOX bike’다.

안진만 대표 ☎010-5102-3448
춘천시 퇴계로 137번지

 고학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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