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지 감수성, ‘성차별 요소 감지에만 머물지 말아야’
성인지 감수성, ‘성차별 요소 감지에만 머물지 말아야’
  • 유은숙 기자
  • 승인 2019.05.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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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활성화…대상 확대 사례발굴 통한 교수법 모색
“청소년교육, 매체 모범 보이고 혐오표현 대책기구 필요”

성인지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활성화 방안 포럼이 열렸다. 

지난 16일 한국여성수련원(원장 유현옥)과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박기남)은 ‘세상을 바꾸는 성인지 키워드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고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교육 방안을 논의했다. 

성차별을 인지하는 성인지 감수성을 향상하고 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지난 16일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에서 열렸다.
성차별을 인지하는 성인지 감수성을 향상하고 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지난 16일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에서 열렸다.

법조인으로서 발제를 맡은 학국여성변호사회 조현옥 회장의 ‘성인지 감수성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법을 통해 본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설명했다. 판결에 나타난 성인지성은 2018년 4월 성희롱 성립 판결문에서 최초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는 당시 ‘미투’ 촉발 시점에 맞춰 시대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 가해자의 시각에서 피해자의 시각에서 내린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교과서, 포털사이트, 광고, 영화, 정책 등에 성차별적 요소가 만연해 있으며 이를 감지하는 민감성, 즉 성인지 감수성을 키워 해결하고 방법을 모색해 실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발제에 대한 토론에는 수련원 교육문화사업부 김학준 부장이 먼저 나섰다.  “공무원 교육 시 부서 간 협력이 어렵고 편파적 제도라 여기는 사람도 있다”면서 교육대상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사례를 발굴해 효과적인 교수법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민연경 책임연구원 또한 공무원 성인지 교육의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강원도의회 저출생고령사회대책특별위원회 정유선 원장은 2심에서 피해자 입장으로 판결을 내린 안희정 충남 전 지사 사건과 최근 임이자 자유한국당의원의 성희롱 유발, 실패 사건을 예로 들며 공교육을 통해 가치관 바꾸는 일에 노력해야 한다고 토론했다.

강원여성단체 협의회 전금순 회장은 “온라인에서 공인들의 언행적 모범을 보여야하고 성 혐오표현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적 대책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청소년 교육을 강조했다. ‘혐오에 지지말자’라며 강릉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박경란 센터장이 설문조사를 통해 경험한 성인지 감수성의 현주소를 짚는 토론으로 발제을 보완했다.

이번 포럼은 약 50여명이 참석하였지만 남성은 2~3명에 불과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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