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 정신건강회복과 농촌지역 활성화 기대
도비, 시비 합쳐 총 1억원 지원 … 이달 31일 마감

춘천시가 농촌치유마을을 유치하여 정신적 피로를 호소하는 현대인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한편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농가소득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 원인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학교폭력이나 따돌림으로 인해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연간 6~7만 명에 달하고, 소방관, 경찰관 등 트라우마를 겪기 쉬운 직업인과 전화상담원 등 감정노동자의 스트레스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농촌의 자연환경과 체계적인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정신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마을을 육성하기로 했다. 치유프로그램은 진단, 회복, 건강식 제공 등 다방면에서 입체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침체된 농촌지역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국 26개소에서 조성되는 농촌치유마을육성 프로젝트는 96억 이상의 농가소득, 26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도시인들의 왕래가 증가함에 따라 각종 농산물의 판매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춘천시농업기술센터 이영훈 기술지원과장은 “춘천시의 풍부한 농촌자원을 보유한 마을이 많은 만큼 마을 치유자원과 연계한 치유프로그램개발을 운영하여 치유관광까지 접목되면 새로운 형태의 관광객 유입 확대로 농촌 개발 및 신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농촌자원과 연계한 치유자원을 충분히 보유한 농촌마을은 이번 달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가까운 읍·면·동 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심사에 통과해 선정된 마을은 총 1억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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