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명 아시아-태평양지역 환경전문가, ‘도시숲 재건 사례, 친환경 농법’ 발표

춘천시와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 에코피스리더십센터(이사장 김헌영)가 추죄·주관한 ‘춘천도시숲국제포럼’과 ‘2019아태환경포럼’이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춘천시청과 강원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환경전문가들의 연구를 함께 논하고 제안·검증하는 자리였다. 

23일 열린 아태환경포럼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환경 전문가들의 제안발표와 대학원생 발표로 이뤄졌다. 중국, 네팔, 인도, 파키스탄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에티오피아, 우간다, 카메룬 등 아프리카의 다양한 지역을 대표해 약 20명의 환경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했다.

에티오피아에서 온 강원대 동물생명과학대 대학원생 베옌싸(Beyenssa) 씨는 ‘초지 방목의 이점’에 대해 발표했다. 소를 방목하는 이점으론 교란·외래식물 억제 등 서식지 보호 외에도 질 좋은 우유를 생산한다면서 한국의 임업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에 한 청중은 한국은 소나무가 많은 지대라 풀이 잘 나지 않는다는 지형적 특성을 들며 한국적용은 어려울 것이라는 반론을 폈다. 

화학비료를 대체하는 ‘바이오차(Biochar) 비료’가 아프리카 우간다 옹곰(Ongom) 연구원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그는 바이오차가 화학적 에너지로 사용가능한 유기성 생물체를 태워 만든 자연친화 비료라면서 지구온난화를 막을 뿐만 아니라 토양에도 이롭고 작물 생산량증대 효과도 크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연구원들의 연구결과나 제안 발표는 향후 이론적 검증과 분석적 결과물을 통해 실제 이용되는 방안으로 연구가 지속될 예정이다.

‘2019 아태환경포럼’에 참석한 발표자들과 관계자들 아시아-태평양 지역 환경연구 발표를 하고 ‘도시 숲 투어’ 일정으로 공지천 일대 공원을 방문했다. 사진=양진운
‘2019 아태환경포럼’에 참석한 발표자들과 관계자들 아시아-태평양 지역 환경연구 발표를 하고 ‘도시 숲 투어’ 일정으로 공지천 일대 공원을 방문했다.        사진=양진운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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