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 산출의 효율성 측면에서 청년들에게 매력적
중앙정부의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도시, 시정부도 적극 호응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용률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 보자면 50대와 60대 이상이 가장 빨리 회복해 2009년보다 5%이상 성장했다. 30대와 40대도 2009년 고용률을 넘어섰다. 그러나 유독 청년층의 취업률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춘천시는 어떨까? 춘천시는 청년일자리문제를 어떻게 분석하고,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지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살펴본 바대로 춘천은 SWOT분석을 통해 나타난 약점과 위협요소도 있지만 이러한 약점과 위협요소를 극복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강점(Strength)과 기회(Opportunity)도 가지고 있는 도시다.

강점요인은 모두 네 가지로 압축된다. ①서울 및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관광휴양 소비지 기능이 강하고, 자연환경, 문화, 예술 등 청년들이 주도할 만한 사업을 발굴하기에 유리하다는 점, ②국립대학을 포함, 7개의 대학기관이 입지하고 있어 3만 명 이상의 인적자원을 보유, 고급인력수급이 가능하다는 점, ③수도권에 비해 주거비 등 생활비용이 적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여가문화 시설이 잘 구축돼 있다는 점, ④하이테크벤처타운 등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기존의 지역산업과 연계하여 IT(정보통신 기술), BT(생명공학 기술), CT(문화 기술) 등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는 신성장 융합산업단지를 지속적으로 조성해왔다는 점이 손꼽힌다. 요약하자면 춘천시는 청년들에게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수준 높은 주거환경, 교육환경, 산업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회요인은 5가지로 압축된다. ①현 정부가 청년일자리정책 추진을 가속화하면서 지역맞춤형 일자리 생산에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 ②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서울-춘천 전철 등의 개통으로 문화 소비시장으로서의 접근성이 향상되었다는 점, ③청년지원 관련 조례 제정으로 관련 정책 사업 추진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 ④자연친화적 도시라는 이미지를 통해 무공해 4차 산업 유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⑤레고랜드 조성으로 새로운 브랜드 창출의 효과가 증대하리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레고랜드의 경우는 유치가능성이 불확실하고 유치가 된다고 해도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민들도 다수여서 불명확하다. 하지만 거시적 관점에서 춘천의 기회요인은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청년일자리사업이 실현화되기에 안성맞춤인 지역이며 시정부도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는 점이 될 것이다.

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3가지 S-O(강점-기회) 전략을 마련했다. 첫째는 시의 가장 큰 강점을 풍부한 문화, 예술, 자연 등의 자원으로 분석, 무공해 4차 산업 유치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청년일자리확대정책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둘째는 청년들이 주도하는 문화예술 및 지역축제의 활성화를 통해 청년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춘천 내에 있는 대학교들과의 연계를 통해 춘천 지역전략산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4차 산업혁명의 선두도시를 실현하는 것이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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