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넝쿨장미를 비롯하여 온갖 꽃들이 피고지고 산과 들이 온통 초록으로 물든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주말 오후 자전거를 타고 의암호를 돌아본다. 호수도 푸르고 자전거길 가로수도 싱그럽기 그지없다. 애니메이션박물관을 지나고  파크골프장 바로 옆 호숫가에는 수십 팀의 캠핑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예전에는 캠핑을 하려면 무거운 배낭과 텐트를 이고 지고 또는 차량에 싣고 다녀야 했는데 요즘은 리조트나 펜션에 놀러가듯 이미 마련된 텐트를 이용할 수 있어 캠핑도 매우 편리해졌다. 그냥 가족들과 간편하게 식재료만 가지고 몸만 가면 되는 시대다. 

주말 오후 춘천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에서 캠핑을 즐기는 가족들.
주말 오후 춘천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에서 캠핑을 즐기는 가족들.

야외에서 캠핑과 레저 활동도 즐기면서 편리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글램핑장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풍광 좋은 의암호숫가에 자리 잡고 있는 춘천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이 바로 그런 곳이다. 주변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박물관과 로봇체험관도 있고, 의암호와 파크골프장, 자전거도로를 접하고 있어 모든 세대의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레저 활동을 하기 좋다. 글램핑장은 널찍한 텐트 내부에 에어컨, TV, 침대, 침구류(4인), 헤어드라이기, 소파침대,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냉장고, 주방용품 일체, 식기류세트(4인), 의자와 테이블 등 온갖 물품이 갖추어져 있다. 또한 편의시설로는 깨끗하고 위생적인 화장실과 샤워장, 취사장이 있으며 피크닉실, 숲속놀이터, 다목적잔디광장, 오토캠핑장도 주변에 있다. 

글램핑장 이용요금은 비수기, 준성수기, 성수기에 따라 다르고 주중과 주말요금도 구분된다. 

비수기(12월~2월)는 주중 8만원(주말 10만원), 준성수기(3월~6월, 9월~11월) 주중 14만원(주말  16만원), 성수기(7월~8월) 주중 16만원(주말 18만원)이다. 오토캠핑장 데크 이용비용은 비수기  1만5천원,  준성수기 2~3만원, 성수기 3~4만원이다. 

국가유공자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20%, 춘천시민들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여름은 온 가족이 아름다운 호숫가에서 멋진 캠핑의 추억을 남겨보자. 강가의 넓은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음식도 해 먹고 모닥불 피워놓고 밤하늘의 초롱초롱 빛나는 별을 세며 사랑을 나누고 행복을 누려보자.

캠핑장 지도
캠핑장 지도

춘천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
서면 박사로 770(현암리 894) 
☎ 240-1792

 박백광 시민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