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주민자치회 지역 대상, 의제 도출과 계획 수립이 목적
“1천 명 이상 방문해 설문조사”… 문화인류학적 심화조사도

주민자치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마을자원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자리가 지난달 29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마련됐다.

이번 마을자원 조사는 공간·인적자원과 마을 이야기 등 마을의 무형자원 발굴과 이에 대한 조사·분석을 통해, 마을 현안의 의제를 도출하고 마을계획을 수립할 목적으로 시행된다.

‘마을자원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주민자치위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는 강원대학교 행정학과 김대건 교수.
‘마을자원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주민자치위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는 강원대학교 행정학과 김대건 교수.

마을자원 조사를 맡은 강원대학교는 현재 주민자치회가 꾸려진 근화동, 퇴계동, 신북읍, 후평1동, 후평2동, 석사동, 강남동, 신사우동 등 8개의 읍·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최소 1천부 이상의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존에 주민자치회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던 근화동과 퇴계동 등 2개 동 지역에는 기초조사와 더불어 주민들과의 자유로운 대화를 골자로 하는 심화조사가 실시된다.

이를 위해 기초조사를 맡은 강원대 행정학과와 심화조사를 맡은 문화인류학과의 교수·연구진이 해당 지역의 주민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기초조사는 8월 16일까지, 심화조사는 8월 31일까지 실시된다.

이날 기초조사 책임을 맡은 행정학과 김대건 교수는 “주민자치위원들이 설문조사에 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아가 일반 주민들의 설문 참여를 독려해 최대 2천부 이상의 설문조사를 목표로 하자”고 밝혔다.

심화조사 책임을 맡은 문화인류학과 김세건 교수는 “심화조사 소요 시간은 기본 1시간이지만 때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일률적인 주민자치회가 되지 않도록 직접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치에 반영하겠다”고 언급했다.

유용준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