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청년정책 토론회 개최…청년문제 탐색과 해결방안 모색
“청년이 생각하는 청년문제와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청년문제 달라”

강원도의회가 주관·주최한 청년정책 토론회가 강원도의회에서 개최됐다.

강원도의회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강원도 청년실업률 저하와 청년인재유출 등 일자리를 중심으로 하는 청년문제의 전반적인 문제 탐색과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는 한국청년정책학회 송보희 학회장과 신승렬 강원도 청년특별보좌관이 맡아 각각 ‘청년정책 현황’, ‘강원도 청년과 청년정책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허소영 도의원이 청년정책 토론회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허소영 도의원이 청년정책 토론회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송 학회장은 현재의 청년들이 생각하는 청년문제와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청년문제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청년문제를 청년이 직접 다룰 수 있는 거버넌스와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지역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신 특보는 강원도 청년실업률, 청년들의 경제활동참가율, 인력유출 현황, 기업 구조의 불균형 등의 산적한 문제들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지금의 청년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원하는 것은 기존세대의 것과는 달리 개인적이고 소소한 행복을 지속할 수 있는 안정적 환경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이루어진 토론회에는 허소영 강원도의원을 좌장으로 하여 조형연 강원도의원, 김민재 강원도 기획조정실장, 김성락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본부장, 유은경 강원도 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 정초원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연구원, 엄기성 청년대표가 참여했다. 토론은 주로 발제에서 지적된 강원도 청년정책에 대한 문제를 심화하여, 전담인력의 문제, 청년의 심리적 문제, 소득의 불공정 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심도 있게 다루었다. 또한 시 조례에 정의된 청년연령의 적절성이나 청년정책에서 배제될 수 있는 계층 등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특히 “청년이지만 기혼인 여성들은 단순히 경력단절자로만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 청년정책이 이들을 폭넓게 끌어 앉고 가야한다”는 엄기성 청년대표의 주장에 청중들은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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