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촉직 위원 12명, 영상산업 전반 의견내고 자문 역할
“영상산업, 타당성 논의 없이 빠르게 진행…부작용도”

춘천시가 ‘영화특별시’ 구상을 실행에 옮기는데 자문역할을 해줄 영상산업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위원회는 영상분야 행사, 기반시설 조성사업, 영상분야 전문 인력 양성사업, 영상산업지원센터 설치에 관해 의견을 내고 영상문화 진흥에 필요한 자문을 맡게 된다. 위촉직 위원 12명과 춘천시의원 2명, 당연직, 1명으로 구성된다. 위촉직 위원은 지난 달 31일까지 접수, 모집했다. 문화컨텐츠과는 지역인과 성비를 고려한 추가 모집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3일 ‘2019년 춘천 행복포럼 1탄’에서 영화특별시 조성을 위해 상인들로 구성된 조합 설립을 진행하고 있고 영상산업위원회와 영상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영화특별시를 추진하던 문화컨텐츠과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미국출장을 계획했다. 하지만 지역영화창작스튜디오 설립 신청을 위한 영화진흥위원회 면접심사, 문화컨텐츠과 관련 춘천시의회 추경 예산 예결특위심사와 일정이 겹쳐 비판여론과 함께 시의원들의 질책을 받았다. 결국 출장은 취소했고 출장을 계획한 공무원에게는 문책성 인사가 내려지기도 했다.

춘천의 한 영화인은 “영화 특별시 조성은 영화인을 위한 것인지 시민을 위한 것인지,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이 빠르게 진행되며 부작용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다른 영화계 인사는 춘천의 열악한 산업 환경을 감안하면 영화 콘텐츠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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