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안정, 미래 역량 강화 못지 않게 정주 문화 필요
효율적 추진과 목표달성 위해서는 전담인력 확충돼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용률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 보자면 50대와 60대 이상이 가장 빨리 회복해 2009년보다 5%이상 성장했다. 30대와 40대도 2009년 고용률을 넘어섰다. 그러나 유독 청년층의 취업률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춘천시는 어떨까? 춘천시는 청년일자리문제를 어떻게 분석하고,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지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춘천시 청년정책의 목표를 정리하자면 ①건강한 일자리, ②함께하는 희망교육, ③아름다운 창업도전, ④문화가 있는 행복한 삶으로 압축된다. 또한 시는 이를 위해 ①일자리 진입과 고용안전 인프라, ②청년 참여와 미래역량 강화, ③창업 환경조성과 도전기회 확대, ④생활안정을 통한 문화추구와 삶을 4가지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구체적인 추진 전략은 다음과 같다.

일자리 진입과 고용안정 인프라  청년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는 청년 일자리 촉진 및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취업과 고용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기 위해 기업에 대해 다양한 지원을 강화한다. 이러한 목표를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청년일자리 실무추진단, 청년네트워크연결망 추진 등의 청년지원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청년 참여와 미래역량 강화  전략산업뿐만 아니라 급격히 변화하는 4차산업에 대비한 미래 일자리 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직무중심의 역량을 개발하고 증진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동시에 비경력자 중심의 직무중심 인턴제도를 기업과 제휴해 확대실시하고, 청년들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취업정보 공간 마련 및 청년교육위원회 설치와 운영 등을 진행한다.

창업 환경조성과 도전기회 확대  공공기금을 통해 창업비용을 조성하고, 다양한 창업관련 교육기관의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협업을 유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청년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창업의 실패율을 낮추기 위해 소통, 참여의 커뮤니티 활성과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키고 향후 창업지원을 유도할 수 있는 창업 패스파인더 공모전 실행을 통해 창업문화를 보다 확산시킨다.

생활안정을 통한 문화추구와 삶  수도권 대비 저렴한 주거 생활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자립을 위한 다양한 주거복지제도를 마련하고, 자녀의 행복케어시스템(Care-system)을 통한 청년가족의 행복을 보장한다.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관광, 레저, 문화 공간의 확대와 청년 예술가 양성 등을 통해 청년문화를 활성화시킨다.

하지만 아직 산적해 있는 문제들도 많다. 무엇보다 전담인력확충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27일 강원도의회에서 열린 ‘강원도 청년정책 토론회’에서도 청년관련 업무조직의 규모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턱없이 작다는 점이 지적됐다. 토론회에 참여한 신승렬 강원도지사청년특보는 “충분한 전담인력 없이는 세부계획의 효율적인 추진과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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