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회혁신센터, ‘문제 자체를 브런치 즐기듯 가볍게’
길고양이 문제부터 새로운 개념의 플렛폼 구축까지 주제 다양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는 리빙랩 프로젝트를 추진한 춘천사회혁신센터(센터장 박정환, 이하 센터)가 다양한 사회문제를 공론장에 올리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슈브런치’ 프로젝트다.

‘이슈브런치’는 사회 문제 해결에 앞서 문제 자체를 발굴하고 시민들에게 확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나 해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문제를 춘천 시민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민주적인 문화와 공론장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이슈브런치 참여자들이 김연수 ‘바꿈공론장’ 상임이사의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
이슈브런치 참여자들이 김연수 ‘바꿈공론장’ 상임이사의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일 센터 창고동에서는 이슈브런치 프로젝트에 선정된 11개 팀 중 8개 팀이 참석해 시민 숙의 공론 전문가인 김연수 ‘바꿈공론장’ 상임이사의 강의를 들으며 공론장의 의미와 공론화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각 팀이 선정한 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 청춘의 제안’ 팀은 대학생이 설계하는 통일 정책에 대해서, ‘파피루스북출판사 & 고양이책방’ 팀은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방안에 대해서, ‘한화 해피프렌즈 춘천지역 셀’ 팀은 버스문화 인식 개선 방법 모색에 대해서, ‘특성화고 김성광’ 팀은 학생의 배움과 실제 삶의 현장 연결에 대해서, ‘이승옥’ 팀은 관계에 따른 중년문제에 대해서, ‘김혜민’ 팀은 과도한 포장재 사용 줄이기에 대해서, ‘하종범’ 팀은 개인사업장의 일회용 쓰레기 감소 방안에 대해서,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 팀은 4차 산업 기술을 이용한 춘천시 홈 플렛폼 구축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센터 관계자는 “리빙랩을 통해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참여자들에게 예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는 점을 배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특히 행정적인 부분을 최대한 간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슈브런치는 9월경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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