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안 해 봤지만 이제라도~” 남성어르신들 ‘요리’ 첫나들이
“평생 안 해 봤지만 이제라도~” 남성어르신들 ‘요리’ 첫나들이
  • 유은숙 기자
  • 승인 2019.06.10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남부노인복지관, 남성어르신 대상 밑반찬 요리수업 진행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점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평소 집에서 주방에 들어갈 일이 없었는데 생활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레시피 배워서 가족들에게 요리해줄 생각하니 재미있어요.” 평소 걸치지 않던 앞치마를 두르고 재료를 손질하며 반찬에 간을 맞추는 남성어르신들은 새로운 도전으로 행복하다.

춘천남부노인복지관(관장 백란이)은 지난해부터 성인식 개선과 일·가정양립 지원을 위해 성인지적 관점의 특화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남성어르신을 위한 ‘지지고 볶고’라는 요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성어르신 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요리는 여자가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이 주방과 친숙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됐다. 복지관은 이를 통해 독거노인의 일상생활 자립을 돕겠다는 취지도 밝혔다. 요리수업 메뉴는 메추리알 장조림, 콩나물 무침, 제육볶음 등 가정식 밑반찬들이다.

지난 7일 개강한 ‘지지고 볶고’ 남성 어르신 요리수업에 참여한 어르신이 ‘메추리알 조림’ 만드는 방법을 매우고 있다. 사진=춘천남부노인복지관
지난 7일 개강한 ‘지지고 볶고’ 남성 어르신 요리수업에 참여한 어르신이 ‘메추리알 조림’ 만드는 방법을 매우고 있다.       사진=춘천남부노인복지관

프로그램을 진행한 백영진 사회복지사는 “남성 어르신들만 모시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라 시작할 때는 서로 어색하고 긴장됐다. 요리에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어 하는 모습에 모두가 즐겁게 수업을 한다”면서 뿌듯함을 전했다. 

‘지지고 볶고’ 프로그램은 2019년 행복학습센터 운영지원 사업으로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이 춘천시와 평생학습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특화프로그램 중 하나다.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고 성인식 개선과 노후생활 지원 효과가 좋아 확산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유은숙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