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궁, 동서양 경기 접목해 만든 생활체육
춘천 내 42개 팀 출전…동산면A팀 우승

“오른팔은 좀 되는데 왼팔을 도무지 안 맞아~” 열 개의 핀을 한궁보드에 던진 후 동료를 돌아보는 어르신의 표정은 안타까움으로 가득 찼다. 

지난 5일 호반체육관에서는 (사)대한노인회 춘천시지회(회장 이수홍)가 주최한 어르신 한궁대회가 개최됐다. 올해 처음 열린 한궁대회는 춘천 관내 거주 65세 어르신 42개 팀이 출전했다. 5명 이상으로 팀을 이뤄 한궁보드판에 오른손, 왼손 각각 5개씩 10개 핀을 2회 던진 후 점수를 합산해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제 1회 춘천시어르신건강한궁대회’에 출전한 어르신이 한궁보드판을 보며 집중하고 있다.
‘제 1회 춘천시어르신건강한궁대회’에 출전한 어르신이 한궁보드판을 보며 집중하고 있다.

 

오후 2시까지 이어진 경기는 동산면A팀이 우승을, 학곡3리 남자팀이 2위, 근화동 청와아파트 팀이 3위를 차지했다.

한궁은 전통놀이인 투호와 국궁, 서양의 양궁과 다트의 장점을 접목해 누구나 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든 생활체육 종목이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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