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공연작 대부분 ‘매진’…“리마인드웨딩,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

희극을 주제로 연극의 대중화를 이끌어내고자 했던 2019춘천연극제(이사장 허재헌)가 막을 내렸다. 

주중 잠시 내린 비에 일정이 바뀌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예정대로 진행됐고 다양해진 프로그램에 시민들 참여도 높았다. 

희극위주의 연극들이 공연된 춘천연극제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함께 즐기며 연극은 어렵다는 편견을 깼다. 사진=춘천연극제
희극위주의 연극들이 공연된 춘천연극제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함께 즐기며 연극은 어렵다는 편견을 깼다.       사진=춘천연극제

 

지난 15일 몸짓극장에서 개막을 알리며 춘천 전역에서 펼쳐진 연극제는 극장공연작 7개 작품 대부분이 매진되며 인기를 끌었고 브라운5번가와 공지천(의암)공원, 풍물시장 등 춘천일원의 버스킹 공연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연극이 진지하며 지루하다는 평을 벗어나고자 그야말로 웃으며 즐기는 연극들로 준비했다.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가 즐기는 연극의 대중성을 이끌어 냈다는 의견도 나왔다. 

17일 월요일부터 시청 작은 공연마당에서 진행된 난리법석 페스티벌은 시민동아리, 프리마켓, 리마인드 웨딩 등으로 시민들이 직접 공연하고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19일 저녁 리마인드 웨딩의 주인공인 민경석(55)·한옥희(52) 부부는 “지난해 결혼 25주년 기념을  못해 안타까워하던 차에 딸이 이벤트를 신청했다. 처음 결혼할 때보다 더 떨리고 긴장된다.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한 뒤 친구와 자녀의 축하를 받으며 무대로 올랐다. 

연극제에 ‘웨딩 토크’의 조합이 어색하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엄윤경 사무국장은 “결혼하고 사는 인생이 한편의 드라마고 서로 이야기 하며 공감할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은 연극과 통하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는 작품선정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 만큼 작품에 대한 시민의 만족감이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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