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재활원, 홈에버그린에서 마술쇼와 노래공연
시문화재단의 ‘찾아가는 작은 콘서트’ 올해 말까지 총 60회 예정

신북읍, 면허시험장 뒤편에 위치한 장애인 시설에 마술사와 가수들이 찾아왔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작은 콘서트’의 일환이다. 문화로부터 소외된 읍·면지역이나 단체들을 방문해 작은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19일 오후 3시에는 신북읍에 모여 있는 강원재활원과 홈에버그린, 남양동산 등의 이용자들을 방문해 공연을 펼쳤다. 

신북읍 강원재활원과 홈에버그린, 남양동산 등 장애인 복지시설 입소 장애인들은 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작은 콘서트’가 열리자 즐겁게 환호했다.
신북읍 강원재활원과 홈에버그린, 남양동산 등 장애인 복지시설 입소 장애인들은 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작은 콘서트’가 열리자 즐겁게 환호했다.

작은 예배당에 함께 모인 약 100명가량 되는 시설 이용자들은 ‘아디오스매직’팀의 마술공연에 환호성을 보냈다. 이어 공연한 ‘훈남스’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풀잎사랑’등의 노래에 흥겨워 어깨를 흔들다가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이들 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남강재단 직원은 뒤에서 함께 공연을 관람하면서 “오늘 모인 친구들과 장애인들이 평소에도 음악이나 춤 등 공연 보는 것을 즐거워한다.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표현하는 장애인들이지만 즐거움에 대한 표현을 분명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부터 마을과 단체들을 찾아가는 작은 콘서트는 12월말까지 총 60회 진행된다. 지난 20일에는 ‘아마스’밴드와 소지영 명창이 동산면 전천후게이트볼장을 찾아 평소 공연을 보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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