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개국 3천여 명 참가…4일부터 10일까지 호반체육관서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춘천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대회가 이달 4일 개막한다.

2년마다 열리는 춘천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대회가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호반체육관에서 겨루기, 경연, 띠별 겨루기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올림픽 참가에 필요한 세계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G2급 대회로 치러져 세계 각국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전망이다. 

2017년 제11회 춘천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 개막식 모습. 사진=춘천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
2017년 제11회 춘천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 개막식 모습. 사진=춘천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

겨루기는 시니어(17세 이상), 주니어(15~17세), 어린이(12~14세) 부문으로 나뉘어 체급별로 펼쳐지고, 경연은 공인 품새, 자유 품새, 격파 순으로 시니어(18~61세), 주니어(9~17세)에 따라 나뉘어 진행된다. 띠별 겨루기는 본 겨루기 대회에 참여하지 않은 외국인들이 참가하는 부문으로 ‘컬러 벨트’와 ‘블랙 벨트’로 구분해 열릴 예정이다.

대회 전날인 3일 시청에서 전야제인 태권무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본 대회는 개막식, 태권도 갈라 쇼, 어울 마당 등 공식 행사와 전통 민속 체험마당, 태권도 시범, 태권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다. 대회 사상 최초로 4일에는 파라(para) 대회라 불리는 장애인 태권도 겨루기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최 시기에 맞추어 홈페이지를 개설·운영하며, 언론 및 방송, 현수막 등을 통해서 국내외에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춘천이 태권도의 종주도시임을 선포하는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기간 동안 선수, 임원과 더불어 응원단과 관광객이 춘천에 체류하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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