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춘천시 종합 청렴도 3등급 ‘변동 없어’…강원도 내 1등급 ‘없음’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춘천시가 지난달 28일 ‘청렴 콘서트’를 개최했다.

춘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6백여 명의 공직자들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여는 무대로 마련한 팝페라 공연에 이어 전문 강사의 특강, 청렴연극 공연 등의 순서로 행사가 진행됐다.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시가 마련한 '청렴콘서트' 한 장면. 이날 행사에는 6백명의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참여했다.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시가 마련한 '청렴콘서트' 한 장면. 이날 행사에는 6백명의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참여했다.

춘천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도 청렴도 조사에서 종합청렴도 7.99점을 받아 전국 시단위 지자체 평균 점수인 7.82점보다 0.17점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내부자평가에 의한 내부청렴도 결과에서는 7.11점으로 전년도보다 0.02점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춘천을 청렴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2019년 청렴·부패방지 시책’을 추진한다고 밝힌 뒤, 각 과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청렴 서약서를 비치하고, 수의계약 등의 형태로 이뤄지는 일감 몰아주기 차단 등 청렴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청렴 콘서트 역시 청렴·부패방지 시책의 일환이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식으로 진행됐던 기존의 청렴교육이 연극과 팝페라 공연 등으로 바뀐 만큼 공무원들이 더 집중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콘서트를 관람한 시민 이용건 씨는 “흥미 위주의 내용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시의 청렴 문화 확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재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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