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행사와 문화예술 공연으로 ‘친숙한’ 향교 변모
“문화적 가치 알리고 향교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

춘천시 문화재 ‘향교’를 문화예술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렸다.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향교에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 ‘감성 충만, 로맨틱 춘천향교’가 진행됐다. 시정부는 “지역 주민들이 쉽게 찾지 않는 향교를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27일 저녁. 향교에서 가족들이 함께 마술을 배우고 있다.
27일 저녁. 향교에서 가족들이 함께 마술을 배우고 있다.

이 행사는 ‘향교 호그와트’라는 제목으로 향교에 대해 알아보고 탐방하는 ‘춘천향교를 찾아서’와 유생들이 공부하던 명륜당에서 가족과 함께 마술을 배울 수 있는 ‘마술! 알고 보면 쉬워요’로 구성됐다.

특히 마술 프로그램은 가족단위 참여자들로 북적였는데 가족들이 마술을 배우며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마술 학교에 참여한 조영미(40·퇴계동) 씨는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하고 가족들의 공통 관심사가 생겨서 참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교 호그와트’는 오는 3일과 4일에도 예정돼 있다.

프로그램 접수는 춘천 향교 인터넷 카페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9월에는 춘천향교를 무대로 문화예술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정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춘천향교에 대한 존재와 문화자산 가치를 알리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향교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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