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제안하고 시민들이 평가하는 ‘행복포럼’ 열려
청년정책과 출산·결혼정책에 대한 정책아이디어 쏟아져

지난 1일 춘천시청 민방위교육장에서는 행복포럼 제3탄 ‘춘천 행복시민 원탁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춘천시 기획예산과의 사전인식조사 통계 분석 발표와 강원연구원 조근식 박사의 춘천 행복지수 개발 추진현황 발표 후, 원탁토론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별로 나뉘어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개진하고 있는 참가 시민들.
조별로 나뉘어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개진하고 있는 참가 시민들.

앞선 발표에서는 사회공헌 연합체인 행복얼라이언스(Happiness Alliance)의 행복지표(The Happiness Index)가 소개됐다. 행복얼라이언스가 행복지수를 산출하는데 사용한 지표는 삶의 수준에 대한 질문, 삶에 대한 만족, 심리적 행복, 건강, 삶과 일의 균형, 교육·예술·문화에 대한 기회, 공동체, 사회적 지지, 환경, 정부, 생활의 표준·경제, 일 등 12개 항목이었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이러한 기준을 반영해 환경, 복지, 건강, 교육, 일자리, 임금 등 춘천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8개 조로 나뉜 64명의 참가자들은 정책 아이디어에 대해 조별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고, 최종적으로는 조별 상호 평가를 통해 전체 참여자들이 선호하는 아이디어를 가리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조별 상호 평가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청년 정책 아이디어와 결혼 및 출산 정책 아이디어에 높은 점수를 줬다.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렵고 아르바이트만으로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한 시정부의 지원, 청년 일자리 확대와 일자리 개선을 위한 시정부의 개입, 결혼 및 출산을 위해 행복주택 및 보조금 지원과 육아종합지원센터 확대 등을 요구하는 아이디어들이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시정부는 시민들로부터 나오는 정책 아이디어들을 지속적으로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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