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춘천시 종목별 주말 리그전’…시 체육회 홈페이지는 아직도 2018년
“동호회 내부적으로만 소통”…일반인은 경기 결과조차 알 수 없어

춘천시는 시민들의 체육 생활화 운동 전개를 통한 삶의 질 향상, 건강한 시 이미지 제고, 생활체육 진흥을 통한 시민건강과 체력증진 등을 목적으로 ‘2019 춘천시 종목별 주말 리그전’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리그는 춘천시체육회가 관내 체육시설과 물품 및 지원금을 후원하고 종목별 협회가 주도적으로 이끈다. 하지만 시 체육회는 춘천시민 1만여 명이 참가하는 리그의 진행을 각 협회에 일임한 채 리그에 대한 관리와 상황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리그 참가대상이 되는 각 협회 소속 동호회 클럽에 대한 소개와 홍보는 턱없이 부족하고 주말리그에 대한 정보 역시 쉽게 얻을 수가 없다. 

송암스포츠센터 실내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있는 테니스 동호회 회원들. 사진=춘천도시공사 0
송암스포츠센터 실내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있는 테니스 동호회 회원들. 사진=춘천도시공사 0

시0 체육회 홈페이지는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아 2018년도 주말리그 종목이 아직까지 게시되어 있고, 협회 중에서는 홈페이지마저 개설하지 않고 SNS를 통해 동호회 내부적으로만 리그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곳도 있다. 이런 이유로 동호회에 가입을 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 동호회에 참여하고 리그에 참여하기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이에 대해 시 체육회는 “주말리그는 협회에 등록된 사람들만 참여하는 리그이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은 참여할 수 없다”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동호회와 리그 홍보는 종목 별 협회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시가 지향하고 있는 ‘1인 1종목 갖기’ 캠페인과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다. 춘천시 체육회에 올라와 있는 종목별 협회의 정보가 과거 내용이고 홍보가 충분하지 않다면 종목별 협회에 지원금을 주는 시 체육회가 나서 ‘1인1종목 갖기’에 종목별 협회를 독려하고 스스로도 확산시킬 책무가 있기 때문이다.

00농구 주말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김성은(29) 씨는 “리그에 새로운 사람이 유입되는 것이 흔치 않다보니 우리만의 리그가 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리그는 축구, 야구, 농구 등 대중적인 스포츠와 함께 파크골프, 게이트볼 등 노년층을 위한 종목 등 총 10개 종목에서 3월부터 12월까지 펼쳐지고 있다.

이재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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