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생활폐기물 50% 감량 프로젝트 일환
행사 안내서도 전광판이나 스크린으로 대체

사진은 지난 1일 춘천시청 남문입구에서 열린 '1회용품 없는 청사' 현판식 장면.
사진은 지난 1일 춘천시청 남문입구에서 열린 '1회용품 없는 청사' 현판식 장면.

2024년까지 생활폐기물을 50% 감량하기로 한 춘천시정부는 지난 1일 ‘일회용품 없는 청사’를 선언하며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를 유도하고 ‘일회용품 안 쓰기 운동’을 범시민 실천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에 발맞춰 시정부는 1일부터 청사 내 일회용품 반입과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직원들은 개인용 텀블러와 다회용 컵, 개인용 빨대를 사용하고 민원인 등 방문객을 접대할 경우에도 다회용 컵을 제공한다. 시는 이를 위해 청사 입구에 음료 보관대와 일회용 컵 회수통을 설치했다.

식사나 간식 배달 시 일회용 용기에 담긴 배달음식도 청사 내 반입이 금지된다. 각종 회의나 행사에도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행사 계획부터 일회용 사용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행사 안내서도 전광판이나 스크린으로 대체한다. 

시는 ‘Zero-Waste 춘천, 2450 플랜’을 통해 2018년 6만7천36톤이 배출된 생활 폐기물을 2024년까지 3만3천500톤으로 줄이고 쓰레기 매립장 사용연한을 2028년에서 2089년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시정부 관계자는 “일회용품 없는 청사 프로젝트는 본청과 시 출자 출연기관에서 먼저 시행하고 10월부터는 민간위탁기관, 시 소재 공공기관과 시 재정보조기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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