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에 맞는 과목 선택·이수…기준학점 도달해야 졸업 인정
교사와 학교의 역할도 큰 폭 변화…‘학생 진로선택의 조력자’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오는 2022년 도내 모든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를 적용하기 위해 교사 역량 강화 및 개선 사항 점검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운영제도이다. 2020년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모든 고등학교에서 운영한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교의 역할도 대폭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입학 단계부터 체계적인 진로·학업 상담을 하면서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업 설계를 돕고 이에 따른 과목 수강을 지원하고, 학생의 수요를 반영하여 학교 내 다양한 선택 과목을 최대한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과목별 최소 성취 기준 보장을 위한 체계적 학습 코칭 등 학습의 질과 학생별 선택에 따른 개별화된 교육과정을 관리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가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과목 개설을 위한 교사 연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가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과목 개설을 위한 교사 연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5곳, 선도학교 7곳을 지정해 제도 개선 사항을 점검하고, 교원 및 시설 지원 요소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고교학점제가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과목 개설을 위한 교사 연수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수학·과학 교사 54명을 대상으로 진로선택과목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하는 등 교사의 전공 관련 선택교과 지도 역량 강화에 나선다. 아울러, 교사가 학생의 과목 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지난 4월부터 3회에 걸쳐 총 35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수강신청 지도 역량 강화 워크숍도 실시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16일 원주 한라대학교에서 학부모, 교원 250여명이 참여하는 정책공감콘서트 ‘강원행복고, 고교학점제의 길을 찾다’를 연다.

도교육청 이금이 교육과정과장은 “고교학점제가 학생의 선택권을 강화하여, 본인의 진로 및 적성을 찾아가는 교육과정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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